여행, 보다 편하고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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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완전정복

세계 어느 나라의 공항을 가본 사람일지라도 인천국제공항에 한 번 발을 디디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비교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인천국제공항은 세계1위를 자랑할만큼 우수한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규모도 규모지만 한국인의 서비스 정신을 한 공간에서 한껏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국의 공항과 차별이 두드러진다. 아직도 단순히 공항을 버스터미널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공항이용료를 기부하고 있는 셈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용해볼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관련 부대시설 및 제도들을 꼼꼼히 확인하여 다음 여행때는 설레는 여행의 기분을 보다 더 업 시켜보길 추천한다.

■ 주차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공항에 오는 경우, 특히 혼자가 아닌 여럿이 오는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여간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차를 가지고 오면 집앞에서 공항으로 바로 올 수 있는 편리함은 있지만 주차 때문에 또 한번 고민하게 된다. 이럴 때 그냥 내가 당연히 주차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주차대행(발렛)을 이용해보자. 사설 주차대행의 경우 발렛요금 무료일뿐더러 장기주차의 경우에는 세차도 해주는 경우가 있다. 인천 공항내 주차대행의 경우 제휴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발렛요금이 무료인데 자신의 카드혜택을 확인해보고 이용하도록 하자. 보통 월 3회까지 무료 적용이 되며 신용카드위에 플래티넘이라고 쓰여있는 경우 대다수 해당이 된다. 이는 공항에 배웅/마중을 나갈 때도 이용할 수 있으니 현명한 카드 사용자가 되어 보자.

■ 입국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제도이다. 공항에 가면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가 보안검색대와 출입국심사이다. 특히나 성수기에는 이용객이 많은 만큼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지루하기 마련인데 이중 출입국 심사를 교통카드 찍듯이 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동출입국심사는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제도로 여권,지문,얼굴 등의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여 신속하게 출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한 번만 등록해두면 여권 만료시까지 계속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인천공항 3층 F 카운터에 있는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서 신청하면 1분내에 등록이 완료되며 여행 당일 신청해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심사를 이용하면 보안검색대만 거치면 바로 기계를 이용하여 출국/입국이 가능하니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함은 두배가 된다.

■ 면세점

면세점은 브랜드 제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이자 여성들에게는 쇼핑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면세점에서 오프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바보라 할 만큼 인터넷면세점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확실히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면 제공하는 쿠폰과 적립금을 이용하여 면세 가격의 50% 까지도 구매할 수 있으니 저렴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쿠폰과 적립금은 가입만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기 때문에 금액대를 잘 맞추어 구매한다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만 나오는 특별 한정기간 세일 품목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의 단점이라면 직접 물건을 보고 구매할 수 없으니 자신이 원래 알고 있던 제품이 아니라면 사기가 꺼려질 수 있다는 점. 이럴 땐 시내면세점을 이용해보는 방법이 있다. 항공권을 구매했다면 출국일로부터 60일 이전부터 시내면세점 이용이 가능하다. 백화점 내에 면세점이 있으며 이용할 때는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항공편명과 날짜도 적어서 가도록 하며 물건은 출국 당일 공항 인도장에서 수령하게 된다. 미리 면세점 멤버십에 가입하면 현장에서 할인이 가능하니 챙겨가도록 하자.

■ 공항 부대시설

– 라운지
출국심사를 받고 탑승동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면세점을 뒤로하고 위를 보면 유리로 된 곳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곳이 공항의 부대시설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 중 라운지는 간단한 식음료와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라운지는 유료이용이 원칙이지만 이 역시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스카이허브, 마티나, 아시아나, 대한항공 라운지가 있으며 라운지마다 음식의 메뉴는 조금씩 다르다. 라운지 이용에 필수적인 것이 PP카드인데 Priority Pass의 약자로 공항의 제휴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이 카드가 있으면 꼭 인천국제공항 뿐만이 아니더라도 전세계 600여 개의 공항의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독으로 PP카드 홈페이지에서 유료회원으로 가입할 수도 있지만 연회비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보통은 신용카드 발급시 무료로 PP카드를 만들어주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카드들의 연회비는 10만원 안팎의 가격이라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보통 이런 연회비들은 상품권 등으로 돌려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볼 만 하다.
홈페이지 www.prioritypass.com에서 전세계 PP카드 이용가능 라운지를 알려주므로 여행전 확인은 필수!

– 안마의자/인터넷카페
공항에 최소 3시간 전까지 오려면 부랴부랴 집에서 짐을 챙겨나와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바쁘게 이동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녹초가 되어버리기 일쑤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무료 안마의자를 제공하고 있다. 탑승동 3층 24,41게이트 쪽에 인터넷 카페와 함께 안마의자가 8대 정도 마련되어 있다.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한 번 이용하면 약 10-15분 가량 안마를 받을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만 없다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라운지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안마를 받으면 천국에 와 있는 듯 기분 전환이 된다.

– 샤워실
주간에 일을 보고 밤 출발 비행기를 타는 경우 딱히 옷을 갈아입을 곳도 마땅치 않고 찝찝한 몸을 단장하기에도 마땅치 않을 때가 있다. 이때 이용하는 무료 샤워실. 원래 이곳은 환승하는 승객들을 위해서 마련된 곳이지만 일반 이용객들도 1000원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간단한 샤워도구들을 제공하게 되며 개인 샤워부스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조을아 기자/을지
<lovelyea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