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의대생 글쓰기 공모전

제 5회 의대생 글쓰기 공모전 수상작

제 5회 의대생 글쓰기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제 : 미래에 의사가 된 나에게 현재 의대생인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심사 :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주관 : 의대생신문 후원 :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메디게이트뉴스,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시상 : 대상 (1명) 30만원, 최우수상 (2명) 10만원, 우수상 (4명)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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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좋은 의사란

<좋은 의사란> 박시원 인하대학교 본과2학년 ‘17번?, 인품이 훌륭한 의사와 의술이 훌륭한 의사 중 어떤 의사를 사람들이 선호할 것 같아요?’ 내 번호와 날짜가 겹쳐 불길했던 날에 교수님께 받았던 질문이다. 물론 의술이 훌륭한 의사를 선호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답은 전자일 것이라고 문득 떠올린 나는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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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좋은 게 진짜 좋은거다

<좋은 게 진짜 좋은거다> 손영 건양대학교 3학년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건 중학교 2학년 때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방학마다 복지관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돌봐 드리는 봉사활동을 했는데 말이 거창해 봉사지 그분들의 4시간짜리 손주 노릇이 고작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는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건 마치 그 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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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아픔을 고이 간직한 의사

<아픔을 고이 간직한 의사> 여복동 경북대학교 본과 3학년 “어르신, 간식 많이 드시지 말구요, 혈당조절 꼭 열심히 하셔야 해요!” 본과 3학년, 실습을 시작한 이후로 이토록 진심이 담긴 말을 한 적이 없었다. 내분비 내과에 입원을 하여 눈이 점점 어두워져 가는 어르신에게 학생 신분인 내가 실습을 마무리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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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낮은 고도의 태양 아래, 안개꽃을 머리에 이고

<낮은 고도의 태양 아래, 안개꽃을 머리에 이고> 유해조 중앙대학교 본과3학년 #1 죽음의 분류 어느 아침, 외할아버지가 죽었다. 어디서 오셨는지, 어디로 가셨는지 알 수 없어 돌아가셨다는 표현은 삼가지만 외할아버지가 죽은 것은 명백했다. 월남전에 참전하였던 하사, 한국에서는 뺑소니 피해자로, 김천 시 어느 한 모서리 집구석에서는 폭력적인 제왕으로,

<대상> 전기놀이 : 유은주(인하 본2)

대 상 전기놀이 유은주 (인하대학교 본과 2학년) 브래지어의 불편함을 속삭이고 우리는 얼굴을 비추는 거울이 교과서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라고 느끼는 중학교 2학년 때, 나는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 오전 구경이 모두 끝나고 우리는 밤에 너나 할 것 없이 선생님 몰래 남자방 여자 방을 넘나들며 게임을 하기

<최우수> 한 번 더 주어진 기회 : 양정엽(가톨릭관동 본1)

최우수상 한 번 더 주어진 기회 양정엽 (가톨릭관동대학교 본과 1학년) ‘마침내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 후, 나는 혼자서는 처음으로 복도를 걸었다. 이는 단순한 걸음이라기보다는 나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있었던 내가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가 컸다. 그리고 바로, 다른 여러 방들에서 펼쳐지는 모습들을

<우수> 번쩍이는 눈으로 건너갈 수 있는 강에 관하여 : 신달식(순천향 본2)

우수상 번쩍이는 눈으로 건너갈 수 있는 강에 관하여 신달식 (순천향대학교 본과 2학년) 왼쪽 눈에서 이따금 섬광이 인다. 시야의 위쪽에서부터 중심부로 환한 전구가 번쩍인다. 다시 내 망막이 말썽을 부리는 줄 알았다. 중학교 3학년 시절 나는 망막박리 수술을 받았다. 그 이래로 왼쪽 눈으로 보는 세상의 절반이 아지랑이

<장려> 나는 왜 의과대학에 와야만 했는가 : 오규희(전남 본2)

장려상 나는 왜 의과대학에 와야만 했는가 오규희 (전남대학교 본과 2학년) 장 폴 사르트르가 말하길,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라고 했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대부분의 선택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합목적적이고 충분히 설명 가능한 형태로 떠오르는가. 나의 경우는, 그리고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