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다이어트
따뜻해지는 봄철이 오며 옷이 얇아지니 자연스레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다. 또 새해를 맞아 시작한 다이어트를 계속 이어나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식단에 들어가야 할 음식이 무엇일까? 보통은 퍽퍽한 닭가슴살, 파릇파릇한 채소들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달콤한 음식의 대표주자인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면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여러 매체와 책을 통해 초콜릿 다이어트가 이슈가 되고 있다. 초콜릿이 실제로 얼마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초콜릿을 주기적으로
먹은 사람, 체지방율↓
타임즈 2012년 4월호에서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초콜릿 소비량과 체질량 지수를 조사하였는데, 일주일에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초콜릿을 섭취한 사람들의 체질량지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포인트 정도 낮다고 밝혔다. 실제로 초콜릿을 먹으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떨어뜨려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절한 식사 후에 초콜릿을 비롯한 달콤한 음식을 먹으면 혈당치에 영향을 주어 과식을 방지하게 된다고 한다.
다크초콜릿 먹어야
다이어트 효과 있어
하지만, 모든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 파는 초콜릿은 설탕과 카카오버터의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비교적 높다. 따라서 다이어트용으로 먹을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카오 함량이 평균 70%이상인 다크 초콜릿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루에 다크 초콜릿 30g씩 매일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무리 다크 초콜릿이라고 하도 저칼로리 음식이 아니므로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화 방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
초콜릿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라 생각했다면 오해이다. 시중 초콜릿에 과도하게 들어있는 설탕이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이지,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득이 된다. 다크 초콜릿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폴리페놀은 항산화물질로 노화를 방지한다. 다크 초콜릿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주며 중추 신경을 자극해 우울증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초콜릿에 들어 있는 식물성 지방인 카카오 버터에는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포함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밋밋한 다이어트 식단에 지쳤다면 다크 초콜릿을 조금 추가해보는 것이 어떨까. 정확한 카카오와 설탕 함유량만 확인해 건강하게 섭취한다면, 달콤한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임채린 기자/가천<cl_mak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