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미세먼지, 효과적으로 물리치는 법

무시할만한 크기, 무시무시한 적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법

일어나서 밖을 보면 화창한 날이라고 해도 누구나 한 번 쯤은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의 농도를 검색해봤을 것이다. 한 번 쯤은 마스크를 구입하러 약국을 들리거나 온라인으로 구매를 했을 것이다. 외출과 야외 활동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미세먼지에 대해 파헤쳐보았다.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 미세먼지와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마련책들을 알아보았다.

 

아리송한 미세먼지? 한번 정리해보자!

미세먼지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 먼지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물질을 뜻한다. 먼지 입자의 크기가 50μm 이하를 총먼지 (TSP, Total Suspended Particles) 라고 하며 입자의 크기가 10μm 이하인 먼지를 미세먼지 (PM, Particulate Matter) 라고 부른다. 미세먼지는 직경에 따라 PM10과 PM2.5등으로 구분하며, PM10은 1000분의 10mm보다 작은 먼지이며, PM2.5는1000분의 2.5mm보다 작은 먼지이다. PM2.5는 머리카락 직경의 1/20~1/30 크기이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 고체 상태와 액체 상태 입자의 혼합물로 배출되며 화학반응 또는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화학적인 미세먼지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암모니아 등의 전구물질이 대기 중에서 반응하여 만들어 진다.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입자로서 광물 입자, 황사, 소금 입자, 꽃가루 등이 있다. 미세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포 속으로 바로 들어간다.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의 악화, 폐 기능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세먼지 주의보, 미세먼지 경보의 단어들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자. 미세먼지 크기에 따라 분류된 것처럼 PM10, PM2.5의 주의보와 경보의 기준이 다르다. 주의보는 PM10의 경우 ‘기상조건 등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10 시간평균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한다. PM2.5의 경우 ‘기상조건 등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2.5 시간평균농도가 9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이다. 해제하는 기준은 PM10 시간평균 농도가 100㎍/㎥ 미만, PM2.5 시간평균 농도가 50㎍/㎥ 미만일 때 해제한다. 다음은 경보의 기준이다. 경보는 PM10의 경우 ‘기상조건 등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10 시간평균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 PM2.5의 경우 ‘기상조건 등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2.5 시간평균농도가 180㎍/㎥ 이상 2시간 지속’시 발령한다. 그리고 PM10의 시간평균농도가 150㎍/㎥ 미만, PM2.5의 시간평균농도가 90㎍/㎥ 미만일 때 주의보로 전환한다.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한다. 경보와 주의보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방법에는?

미세먼지를 대비하는 방법에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공기청정기야 말 그대로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기계니 당연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 방법은 실내에서만 유효한 공식이다. 야외활동이 많을 수 있는 예과생들에게는 이 둘 중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예방책이 될 수 있는 것은 마스크가 될 수 있기에 야외에서도 효과적으로 이용되는 마스크를 현명하게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가 접하는 물건에는 여러 가지 브랜드와 상품이 있듯이, 마스크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중에서 미세먼지를 막는데 효과적인 마스크를 고를 줄 알아야 한다. 마스크의 종류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마스크, N95 마스크, Korea Filter(이하 KF) 마스크가 있다. 그 중에서 일반 마스크는 균을 막는데 효과적이나 정전기를 유발하는 특수 필터가 있지 않아 미세먼지를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일반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 투과율은 60%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로 나간다는 것은 사실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큰 차이가 없게 된다. 반면 N95 마스크와, KF 마스크는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이다. N95마스크는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0.3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95%이상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크기를 2.5μm, 10μm 기준으로 나누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효과적이다. KF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율성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마스크 제품들이다. 종류에는 KF80, KF94, KF99가 있다. KF80은 0.6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하여 황사방지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KF94는 0.4μm 미세입자를 94%이상 차단, KF99는 0.4μm 미세입자를 99%이상 차단한다. 특히 KF94, KF99는 방역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의 내용을 참고한다면 숫자가 높아질수록 효과가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세먼지에 민감하며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라면 숫자가 높은 마스크를 사면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나 숫자가 높아질수록 숨을 쉴 때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신체적 소모가 많이 들어가는 활동을 할 때에는 너무 높은 효율성을 지니는 마스크보다는 자신의 신체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로 나가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다.

 

박지호 기자/한림

<cakesheep@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