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여행 TV 프로그램 찾기

내게 맞는 여행 TV 프로그램 찾기

최근 해외여행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방송사에서 다양한 컨셉의 여행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주로 심심풀이로 여행프로그램을 보는 경우가 많지만 여행지를 정하고 나서 정보를 얻기 위해 혹은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찾기 위해 여행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른 포맷들과는 달리 TV의 특성상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여행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해 본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대학생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 몇 가지를 추려 보았다.

짠내투어 – tvN

짠내투어는 ‘가성비’라는 한 글자로 정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젊은 청춘들의 소비 트렌드인 ‘스몰 럭셔리’에 맞추어 아낄 때 아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진마다 각자 하루치의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그 일정대로 여행을 마친 뒤 전반적으로 돈을 아끼면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여행 일정을 짜온 사람을 뽑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즉, 만족도가 낮게 단지 돈만 아끼는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가성비가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제작된 것이다. 여행은 떠나고 싶은데 돈이 부족할 때 이 프로그램을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더불어 tvN 웹사이트에서 짠내투어 출연진이 방문한 곳의 연락처와 주소를 제공하고 있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배틀트립 – KBS

배틀트립은 각 회마다 여행 주제가 정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 주제에 맞춰 각기 다른 여행지로 두 팀이 여행을 간 뒤 방송판정단에게 어떤 여행지가 더 매력적인지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배틀트립의 장점은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2년이 넘어서 다양한 주제와 여행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프로그램 방영분을 찾아보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원나잇 푸드트립 – Olive

원나잇 푸드트립은 이른바 먹방을 찍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다른 여행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관광지나 문화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음식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다른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기본적인 음식이나 음식점을 소개하지만 본인이 정말 미식가라면 이 프로그램을 보고 음식점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뭉쳐야 뜬다 – jtbc

여행은 가고 싶은데 계획은 짜기 귀찮다면 뭉쳐야 뜬다를 참고하면 된다. 대부분의 여행 프로그램이 자유 여행을 짜는데 도움이 된다면 뭉쳐야 뜬다는 패키지 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실제로 하나투어와 같은 여행사 프로그램을 알아보면 ‘뭉뜬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이 프로그램의 출연진과 같은 코스로 패키지 여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다. 즉,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패키지가 있다면 그 코스 그대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방법에 비해 다소 돈이 더 들 수 있겠지만 고생하기 싫고 머리 쓰기 싫다면 뭉쳐야 뜬다를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 KBS
세계테마기행 – EBS

이 두 프로그램은 여행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유행을 하기 전부터 존재했다. 즉, 방대한 양의 방영분이 쌓여 있는데 특히 남미나 아프리카 등 멀고 신비한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프로그램들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른 여행 프로그램에 비하면 다큐멘터리 느낌에 가까워 재미 자체는 떨어지지만 프로그램에 들어 있는 정보의 양은 더 많아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는 데에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전충재 기자/가천
<ccj07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