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면서 스트레스와 상관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의 이유는 다양하다. 마쳐야 할 기한은 다가오는데 생각만큼 진행이 안돼서 시간이 부족 할 때, 산더미처럼 쌓인 일이나 공부 때문에 무력감을 느낄 때, 미래에 대한 걱정이 눈앞을 가려 방황할 때, 혹은 인간관계나 경제적 사회적 압박에서 오는 좌절감, 두려움, 패배감 등으로 고생할 때 등등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스트레스들은 임상 심리학 및 정신의학적으로 우리의 신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마음챙김’은 명상을 통해 매 순간순간의 알아차림(moment-by-moment awareness)을 경험하는 것으로 평안함과 안정감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심리적 과정이다. 1970년대 이후 임상 심리학 및 정신의학과 계열에서는 다양한 심리적 상태를 겪는 사람들을 돕는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여러 치료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우울증,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불안 그리고 약물 중독의 치료를 위해 마음 챙김 방법이 사용되었다. 2013년 기준으로 ‘마음챙김’, 즉 명상은 전 세계 700곳이 넘는 의료기관에서 우울증,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병치료에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명상은 나를 돌아보는 것으로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다. 사실 자신을 쫒는 압박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 압박이 왜 생겼는지, 타인의 견해나 관점을 나의 것으로 착각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못한 채, 우리는 평온하고 온전한 나의 삶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자신의 안을 들여다봄으로써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함을 얻는 것이 명상의 목적으로 이를 통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오로지 정신에만 집중함으로써 맑은 마음의 상태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림 출처: 마음건강 길 (mindgil.com)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긴장 없이 평정심을 가지고 호흡에 집중하는 호흡명상이다. 이는 펴진 의자에 앉거나 가부좌를 틀고 쿠션 위에 앉아 눈을 감은 후, 코끝에서 호흡을 느끼거나 호흡할 때 늘숨과 날숨의 이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호흡조절 및 명상훈련은 호흡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호흡 과정과 리듬을 차차 깊이 있게 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또, 생각보다 자연스런 호흡에만 집중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 너무 긴장을 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늘어져 감각을 또렷하고 예리하게 느끼지 못해도 안되기 때문이다. 되도록 몸 전체의 감각들을 강력하게 느껴보려고 의식을 예민하게 유지하면서도 시각적으로 투명한 자신의 이미지를 상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명상을 자주하게 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평정심을 유지하게 되어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이고 건강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한다. 독자들도 정신관리를 위해 명상에 도전하여 깨어있는 생활을 되찾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
이지윤 기자/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