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TV 관리자 인터뷰

의대생TV 관리자 인터뷰

텔레비전을 시청했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유투브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찾아보는 사람이 많다. 그에 따라 유투브에 업로드 되는 내용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얼마 전, 의대숲을 만들었던 관리자분이 의대생TV라는 유투브 채널을 개설하였다. 본 기자는 의대생TV가 어떤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앞으로 어떤 내용을 방송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의대생TV 관리자분을 인터뷰하였다.

질문1. 의대숲이 있는데 의대생TV를 신설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대숲을 운영하여 대체로 보수적인 의대생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대숲을 운영하면서 페이스북, text 메시지의 한계를 느껴서 의대생TV를 신설하였습니다.

질문2. 의대생사회가 어떻게 바뀌길 원하시나요?
의대생사회가 의대생들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수 있고 불합리적인 전통이 없어진 사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질문3. 의대생TV는 누구를 위한 채널인가요?
기본적으로 의대생을 위한 채널이지만 점차 구독자의 범위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질문4. 의대생TV는 앞으로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가요?
다른 비슷한 채널이 주로 다루고 있는 의대입시 뿐 아니라 의대생활과 의대의 모습을 일반인에게 소개하거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여러 의대생의 관점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룰 것 입니다.

질문5. 의대생TV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의대숲을 넘어서 의대생들끼리 더 많은 공감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의대생의 모습, 의대생에 대해 궁금할 만한 점들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의료계와 사회에 의대생의 목소리를 알리는 것입니다.

질문6. 의대생TV를 운영하다 논란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우선 중립적 입장을 지키고 최대한 많은 의견을 반영하여 논란을 최소화 할 것입니다. 그래도 만약 논란이 발생하면 논의를 거치고 사과를 한 후 저 나름대로의 선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질문7. 의대생TV에 현재 7명의 배우가 있는데 어떻게 선발하신건가요?
원래는 지인들에게 부탁을 했는데 대부분 부담스러워서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의대숲을 통해 의대생TV의 배우선발공고를 내었습니다. 그런데 3~4일 만에 두 자리 수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지원을 받을 때 지원서, 사진 2장 이상,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영상, 지원자의 SNS계정을 제출하게 하였는데 여기서 인성, 열정, 언변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배우를 선발하였습니다. 좋은 배우를 선발하기 위해 보내주신 영상과 지원서를 하나하나 밤을 새가며 모두 열심히 보았습니다.

질문8. 의대생TV를 만들고 운영하시면서 힘든 점이 있으셨나요?
예,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시간이 없는 점이었습니다. 본과 3학년으로서 실습과 학교생활을 하며 의대생TV를 운영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하겠다는 열정이 있어서 그런지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내어 의대생TV를 시작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돈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7명의 배우 분들과 편집자 분에게 드리는 수고비와 기타 필요한 비용을 모두 사비로 충당하고 있는데 아직 학생이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를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세 번째, 책임감입니다. 의대생TV의 조회수가 낮거나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주었던 주변 분들에게 미안하고 또 의대생TV를 운영하면서 동료들에게 부담감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힘듭니다. 또한 이것을 통해 보수적인 의대생사회가 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주위의 부담스러운 시선도 힘듭니다. 이것이 제가 익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질문9. 마지막으로 의대생TV를 시청하시는 구독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앞으로 의대생TV를 통해 의대생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어그로성 영상을 만들지 않고 유익하고 깨끗한 영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민조 기자/건양
<hyen1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