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모습의 의사들

여러 모습의 의사들

의과대학을 졸업한 많은 학생들은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임상의로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임상의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병원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활약하는 의사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법조인 : 의료 관련 법률문제에서 맹활약
의대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하거나 로스쿨에 진학하여 법조계에 진출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특히 요즈음 증가하는 의료 관련 소송에서 자신의 강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진료기록부나 환자의 진술만 듣고서도 다른 법조인들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유추하고 의료 과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의사 출신 법조인은 의학 용어에 익숙하고 의료계 관행을 잘 알기에 의사가 아니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잡아낼 수 있다. 의료 소송뿐만 아니라 의료 경영에 관련한 법률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의학전문기자 : 정보화시대에 정확한 정보를  알기 쉽게
의학전문기자는 대중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의료 사건을 보도한다. 건강 정보와 상업적 지식이 섞여 인터넷에서 범람하는 지금 올바른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의학전문기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은 의학 정보에 대한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 질병 관련 보도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식약청, 건강보험관리공단 등에 관련된 사례를 보도한다. 의학전문기자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약의사 : 효과적인 약을 개발하고 검증
제약의사는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며 약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하고 이 정보를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의사와 환자, 언론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 전달한다. 제약의사는 약에 대한 데이터를 잘 이해할 수 있고. 약을 처방해주는 임상의사의 사고와 패턴을 잘 알고 있다. 이는 제품을 테스트하고 판매할 때 큰 이점을 차지한다. 회사의 입장을 병원에 있는 의사에게 전달할 때도 제약의사가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국제활동가 : 세상을 위해 한 몸 바쳐
국경없는의사회 같은 비정부기구에서 일하며 고난에 처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인종, 종교, 정치적 신념에 관계없이 돕는 것에 일생을 바치는 의사도 있다. 전세계에서 무력분쟁, 유행병, 자연재해 등으로 의료해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심각한 위기 상황에 방치되어 있거나 구호활동이 차단되었을 때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 또한 담당하고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현장에서는 순발력과 위기대처능력이 필요하다. 활동이 수행되는 많은 지역이 재난상황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공무원 :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의사 출신 공무원은 공직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그 산하기관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노동부 등에서도 의사출신 공무원들을 찾아볼 수 있다. 보건 정책, 제도,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국민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또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여 정책을 기획하고 수정한다.
오수빈 기자/가톨릭관동<ohhhsb@outl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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