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료봉사의 가치, 봉사를 통한 인격 성장과 보람

의사들에게 일깨우는 국내외 의료봉사의 가치, 고대의대 김한겸 교수님

2020년 7월 31일, 메디게이트뉴스 회의실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한겸 교수님께 의료봉사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 봉사활동을 위해 뇌성마비재활원에 다녔었다. 해외 봉사는 다녀본 적이 없어서, 여러 다큐멘터리에 나온 것처럼, 가서 사람들을 하나 하나 치료해주는 것, 혹은 초등학교 때 캄보디아에서 헤브론 병원을 본 것처럼 자선병원을 차려서 무료로 진료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나중에 의사가 된 후에도, 기초의학 연구를 하면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을 접하고 싶었고, 내가 배우고 공부한 것을 토대로 봉사하고 싶었기에, 교수님의 강연이 기대되었다.

강연은 각 나라에서 정의하는 중산층의 기준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은 주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객관적이고 경제적인 기준에 의존한 것과 달리,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개인의 취미, 교양, 인격에 초점을 맞추었다. 삶의 질에 대하여 객관적인 접근을 강조하는지, 아니면 인문학적 접근을 선호하는지의 차이로 보인다. 특히, 신념을 가지는 것을 강조하거나, 약자를 돕는 것은 의료봉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료봉사는 기본적으로 자원을 기초로 하여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의료봉사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각자 환자에게 다가가서 치료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애초부터 봉사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육체적인 노동을 통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재난 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기술기반 자원자(Skills-based volunteer)로서 온라인 백과사전에서 관리자나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하는 봉사를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봉사활동 형태로는 두레, 품앗이, 계 등 농촌사회에서 시작한 것들이 있다. 그 후에도 야학, 계몽활동, 농촌 봉사 활동 등 여러 형태의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형태로, ‘프로보노’가 있었다. 약자들에게 전문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대는 전문기술이 아니더라도 취미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비전문성 특기 기부까지 범위가 확장되었다. 또한, 자원봉사를 겸하는 관광이라는 뜻의 ‘Voluntourism’도 있다. 관객들이 여행을 하면서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면서 방문한 곳의 사회와 환경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다.

강연을 해주신 김한겸 교수님은 몽골 프로젝트를 통해 몽골 의사들에게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노하우를 전한 경험이 있다. 또한, 한국의 병리학 지식을 전하여, 몽골 병원을 발전시킬 발판을 마련하였다. 바오밥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하였다. 

봉사의 기본은 봉사자, 그리고 봉사 대상과의 호혜적인 인식에서 시작한다. 그리하여 봉사를 하면서 봉사 지역, 사람에 대한 사랑을 기를 수 있고,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손정민 기자/가천

<201937026@medicine.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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