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께, 의대생신문과 새로운 편집장을 소개합니다

2021년의 첫 신문을 출간하게 되었다. 올해는 의대생신문사가 1996년 창간 이후로 2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새로 가입하는 대부분의 의대생 기자들보다 이제는 신문사의 나이가 더 많아졌다.

의대생신문은 1년에 총 6회 약 5,000부의 종이신문으로 발행되어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배포하고 있다. 동시에 신문사 홈페이지에 모든 기사를 게시하고 있으며, 일부 기사는 카드 뉴스로 제작되어 소셜미디어에 올라가고 있다. 작년과 올해 코로나 19 때문에 전국 의과대학의 비대면 수업이 주가 되면서, 온라인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매체 활용에 더욱 신경 쓰고자 한다. 올해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신문사 계정(@mednewskorea)을 신설하였다.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

의대생신문 기자들은 호마다 기사를 작성하는 것과 더불어, 신문사 운영을 위한 내부 부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의대생 신문사는 총 4개의 국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기획국(독자를 위한 이벤트 등 프로그램 기획), 교정국(기사 교정), 온라인관리국(온라인 매체 관리), 홍보국(카드 뉴스와 포스터 등의 홍보물 제작)이다. 각 부서 소속 기자들의 노력이 모여, 한 분기 신문 발행이 완료된다. 또한 기자들은 호마다 진행되는 기획 회의와 편집회의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작년부터 모든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자들의 소속 의과대학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서 기존 대면 회의에는 다양한 인원이 참석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비대면 회의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기자가 모여 회의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의대생신문은 신문 발행 외에도 특별한 연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의료전문지 메디게이트뉴스의 도움을 받아 방학마다 기자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의대생신문 기자들이 원하는 주제를 선정하면, 메디게이트뉴스에서 이에 걸맞은 연사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2월 16일에 진행된 기자 소양 교육에서는, 단국의대 서민 교수님의 ‘좋은 글 작성법’, 연세대 보건대학원 이훈상 교수님의 ‘개발도상국의 코로나 19 대응 상황’,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안덕선 소장님의 ‘현대사회에서 의사들의 프로페셔널리즘’, KMI 의학연구소 안지현 원장님의 ‘미디어에 비친 의사 이미지’를 주제로 열띤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매년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의대생신문이 주관하는 ‘의대생 글쓰기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에는 ’미래에 의사가 된 나에게 현재 의대생인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의대생 글쓰기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한국 의사 수필가협회가 심사하고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KAMC), 메디게이트뉴스, 한국 의사 수필가협회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 수상작은 신문과 온라인 홈페이지에 등재된다.

학업을 병행하는 기자들의 글이 부족하게 읽힐 수도 있겠지만, 의대생신문은 2만 의대생의 지성과 감성, 40개 의과대학의 정론지를 모토로 다양한 의대생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 한 해 의대생 신문사를 이끌어 나갈 김현 편집장을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본과 1학년 김현입니다. 의대생신문사에서 활동한 지 약 2년 되었고, 올해 편집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Q 의대생신문에는 언제 어떻게 가입하게 되셨나요?

저는 재수를 하고 의대에 입학하였습니다. 의대생이 된다는 설렘에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이트와 SNS에 ‘의대생’ 혹은 ‘의대’를 검색하곤 했습니다. 의대 문화는 어떨지, 의대생들의 삶은 어떤지, 의대생들이 하는 대외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수험생활 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 임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페이스북과 네이버에서 의대생신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의대생 신문의 기사들도 흥미로워서 더욱 가입하고 싶었습니다.

Q 작성했던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작년에 작성한 “의사들의 START-UP”이라는 기사입니다. 임상교수님들의 창업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해서, 이 주제에 대해 자료조사를 하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예를 들어, 줄기세포에 흥미를 갖고 연구하신 교수님께서 본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줄기세포치료를 하는 병원과 제대혈 은행을 운영하셨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컴퓨터 공학, 인공지능 계열 전문가들의 창업에 의학 자문, 대표 이사 등을 맡으시기도 했습니다. 이분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회사 소개, 운영진, 취업 지원서를 보는 것도 참 신선했습니다. 특히 루닛이라는 기계를 직접 시뮬레이션 돌려보았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창업 사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잘 몰랐는데, 이렇게 많은 의사 선생님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현황도 긍정적인 것 같아 의대생으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웠고 제가 꾸릴 미래를 더 기대해볼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Q 의대생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느낀 글쓰기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체감하십니까?

글쓰기의 가장 어려운 점은 글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배운 것을 정리하는 글 보다는, 기사를 쓰기 위해 직접 자료조사를 해야 하는데요. 자료조사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료가 부족하거나 혹은 너무 많아서 딴 길로 셀 때가 많습니다. 자료의 깊이를 어느 정도에서 맺고 끊어야 할지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방향성과 목차를 미리 정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한 소주제에 너무 오랜 시간을 끄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문이 아닌 완전한 문장을 작성하고자 하는 의식이 커진 것 같습니다.

Q 기사 주제 선정은 어떤 방법으로 하십니까?

개인적으로 세 가지 정도 방법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제가 흥미 있는 분야의 주제이고, 두 번째는 스스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이며, 세 번째는 의학적, 사회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주제입니다. 제가 과거에 선정한 주제로 예를 들자면, 의사 선생님들의 창업 이야기, 의사 가운이 하얀 이유 등의 주제는 첫 번째에 속합니다. 대북 의료의 역사, 수은 의료기기 사용 금지 조치 등은 두 번째 경우입니다. 생소한 주제는 독자들에게도 신선함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세 번째 경우의 주제로는 서남의대가 폐교된 원인, 한국의 코로나 19 대응 방법 등이 있었습니다.

Q 의과대학의 막중한 학업과 신문사 활동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요. 그동안 기자로 활동하며 어떤 보람을 느끼셨습니까?

기사를 완성하고 “제출”할 때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글쓰기도 그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생각과 지식이 정리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낍니다. 특히 다른 기자님들의 글을 재밌게 읽을 때면, 다른 사람들도 나의 글을 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더욱더 뿌듯해집니다.

Q 의대생신문 편집장을 맡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우선, 편집장 일을 하면서 신문사의 운영을 더 직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1, 2월만 해도 정말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2년간의 기자 활동과 홍보국장 경험이 있기도 했고, 경험이 많으신 기자님들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운 학교생활이 가능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Q 의대생신문 편집장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편집장은 신문사의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합니다. 첫 번째로는, 신문사 내에서 기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문사 활동에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기획 회의, 편집회의, 기자 소양 교육 등을 개최합니다. 임원진과 안건을 만들고, 새로운 일을 추진해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제때 기사가 제작 및 배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신문이 배포되기 위해서는, 각종 업체와 연락하여 편집, 인쇄, 배송 등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자님들의 글이 종이신문으로 배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학생들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후원금과 광고비로 계약금 등을 충당합니다. 언론사에서는 편집장이 신문의 경향이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의대생 신문사라는 곳은 전국 의대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기자님들이 신문사에서 보람찬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고 생각합니다.

Q 올 한 해 편집장님의 다짐은 무엇입니까?

신문사 활동을 통해 글 쓰는 것이 힘들어도, 하고 싶은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신문사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 새로 들어오신 기자님들이 많은데 코로나 19 때문에 소속감을 느끼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편집장이 되기 전에 늘 겪어왔던 딜레마는, 글을 쓰고 싶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데, 막상 일을 벌이면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자님들이 신문사에 소속감을 느끼고, 기자로서 보람을 느끼면서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최대한 기자님 한 분 한 분께 관심을 가지고자 합니다. 제가 재치 있는 성격이 안되기도 하고 학년도 높진 않아 걱정이 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제 마음이 전해지면 참 다행일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에 저희 신문사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하였는데요. 우리 신문사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기자님들과 카톡방에서라도 자주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잦은 공지는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일을 추진해보는 내용의 의견 교환은 내적 친밀감을 쌓는 데도 한 몫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 한 해 잘 부탁드립니다.

※ 의대생신문은 비영리단체로, 광고와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의대생신문 홈페이지(e-mednews.org) 독자 소리함을 통해 독자님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병관 기자/가천
jungbk@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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