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과학회 제7회 의대생 캠프

지난 4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한신경과학회가 주최하는 제7회 의대생 캠프가 개최되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매년 신경과 뇌를 주제로 의대생 캠프를 진행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의대생 캠프가 2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국민 건강 향상에 실체적으로 기여하기를 지향하는 학회로 우리나라의 뇌신경질환과 노인건강을 발전시켜 국민의 삶과 건강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경학은 의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 IT와의 융합이 가장 용이한 영역이므로 4차 산업의 한복판에서 도약하는 신경과학회가 되고자 한다.

 

초대의 글에 따르면 ‘뇌는 곧 우주’라는 말이 있듯이, 생각하는 뇌는 인간의 존재 그 자체이고 이러한 뇌의 신비는 끝없는 탐구의 대상이며, 최근의 인공지능도 결국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하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신경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그 학문적 영역과 역할도 점차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의대생 캠프는 뇌에 대한 공부가 어렵다고 느껴져서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신경과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신경과의 과거와 현재를 고찰하고 신경과 의사의 다양한 미래를 제시해 보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의대생 캠프는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님과 학회장님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첫 번째로 진행된 강연은 “뇌졸중과 역사”로 뇌졸중의 역사를 비롯하여 기전, 임상증상 등에 대한 강의였다. 두 번째로 진행된 강연은 “임상신경학”에 대한 강의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신경과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로는 “4차 산업혁명 속 신경과학”에 대해 다뤘는데 미래에 뇌과학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와 신경과 의사들이 현재 의료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강의였다. 마지막으로 “신경과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라는 순서로 현재 신경과에서 일하고 있는 봉직의, 전문의, 개원의, 전공의 등의 다양한 임상 의사 선생님들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수료증 전달을 끝으로 캠프의 막이 내렸다.

 

이번 의대생 캠프를 통해서 많은 의과대학 학생들이 신경과에 관심을 가지고 평소 가지고 있던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매년 개최되는 대한신경과학회 의대생 캠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애진/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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