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제88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일정 확정, 7월 24일 접수 시작

1학기가 끝나간다. 1학기의 끝은 여름방학임과 동시에, 의사 국가시험(이하 국시)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5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는 2024년도 제88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국시는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9월~11월에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순차적으로 치르며, 다음 해 1월 초에 필기시험이 있다. 올해 국시 실기시험 일정과 평가항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가고시 실기시험 접수는 7월 24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7월 28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다. 응시 수수료는 62만 원이다. 응시자 시험일시는 무작위로 배정되며 8월 1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응시표를 출력할 수 있다. 시험은 9월 1일 금요일부터 11월 3일 금요일까지 40일간 순차적으로 서울 광진구 국시원 청사 내 의사실기시험센터 내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응시자는 응시표와 신분증과 함께 가운, 청진기, 펜라이트를 지참해야만 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 1일 금요일 국시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되며 SMS를 통해서도 통보할 예정이다.

응시자는 총 10개의 시험실을 이동하며 10개의 문제를 풀게 된다. 1문제당 12분의 시간의 주어지며 병력청취, 신체 진찰, 의사소통, 태도, 기본수기 등을 종합하여 한 문항 내에서 평가한다. 10개의 종합문항은 9개의 진료문항(CPX)와 1개의 술기 문항(OSCE)로 구성된다. 진료문항은 48개의 임상표현 가운데 출제되며, 술기 문항은 9개의 기본진료술기를 3개의 파트로 나누어 그중 한 파트의 문제를 배정받아 평가한다.

진료문항은 방에 들어가기 전 환자의 나이와 성별, 주소, 활력징후가 제시된 상황지침을 CPX 방에 들어가기 전에 읽고 들어갈 수 있다. CPX 방에서는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 진찰을 한 후 환자교육을 시행하면 된다. 환자교육은 추정진단, 감별진단, 진단 계획과 치료 계획, 생활 교육 등으로 이루어진다. 의사-환자 관계(PPI) 또한 매우 중요하다. 기본진료술기문항의 경우 의과대학 교수 1인이 평가하며, 가로 5m x 3m 크기의 시험실에 표준화 환자 혹은 간호사 1인, 그리고 도우미 1인 배치하에 진행된다.

각 문항은 100점씩 배정되어 만점은 1000점이다. 대기실에서는 별도의 메모용지를 제공하지 않으며 각 시험실 내에서만 시험실 내에 준비된 메모용지를 사용할 수 있다. 사이시험은 없다. 역대 국시 실기시험 합격률은 95% 내외로 대부분의 경우 합격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2024년도 시행계획과 평가항목, 평가목표, 기본진료술기문항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국시”, 입학 때부터 줄곧 듣던 말이지만, 아직도 멀게 느껴지기만 하다. 졸업을 앞둔 선배님들이 무사히 합격하시기를, 의사가 되는 첫 발걸음을 멋지게 떼실 수 있기를 응원한다.

 


 

이동훈/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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